제21대 국회에서 병역명문가 3곳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이 모두 현역 복무를 마친 집안을 의미하며, 남성이 없을 경우 여성이 군 의무 복무기간을 채워도 인정 받는다.
병무청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중인데 지난해까지 누적 6395가문이 선정됐으며, 병역이행자는 총 3만2376명이다.
현역 의원 중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삼석(2019년), 김민기(2021년) 의원이 병역명문가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수도군단 사령부 헌병대 병장만기 전역한 서 의원은 아버지, 형제, 아들, 조카 등 3대에 걸쳐 모두 7명이, 김 의원도 본인을 포함한 가족 6명이 현역 복무를 마쳐 '병역명문가증'을 각각 받았다.
ROTC 26기로 육군 제201특공여단 소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아들이 병무청에 신청해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음 후보로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기 의원은 "의대 레지던트인 조카가 곧 군의관 복무를 하게 된다"며 "아버지, 아들, 형제까지는 군필인데 조카까지 복무기간을 마쳐야 해당 조건에 충족된다"고 설명, 병역 우수 가문이 민주당에서 잇따라 탄생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병무청은 오는 2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고 총 22가문(17일반가문, 5스토리가문)을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