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7℃
  • 흐림강릉 25.3℃
  • 서울 24.3℃
  • 대전 25.9℃
  • 흐림대구 29.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8.1℃
  • 흐림부산 26.6℃
  • 흐림고창 28.0℃
  • 구름많음제주 33.5℃
  • 흐림강화 24.5℃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9.1℃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尹 'X파일'논란...김재원 "달라 했는데 거절당했다"진실 공방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이 담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의 X파일 확보 시도 문제를 놓고 야권 내에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X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해당 파일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할 용의가 있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일요일(20일)에 통화할 때 그 파일을 달라고 하길래 주겠다 했더니 '내가 갖고 있으면 오해를 받게 될 거 같으니 주지 마세요'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다음 날 당 회의에서 (X파일을) 공개하라고 하는 걸 보고 참 황당했다"고 했다. 

 

또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야 아군'이라고 한 정미경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드릴 테니 자신 있으면 공개하시라"라고 밝혔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과 지난 20일 2차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에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공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차라리 미리 공개해 버리는 게 어떤가'라고 했는데, 장 소장은 '그건 안된다'라고 답했다"면서 "'그러면 나에게 넘겨라. 내가 공개해주겠다'고 했는데 이를 장 소장이 거절했다”며 “단칼에 거절당한 것이 좀 멋쩍어 '그럼 주지 말아라. 혹시 누설되면 내가 뿌렸다고 할 것 아니냐'라고 답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X-파일의 내용, 작성 주체가 본격 문제가 되기도 전에 야권에 뿌리를 둔 정치평론가(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와 국민의힘 최고지도부간 진실 게임 양상이 벌어지는 상황인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이날 당 차원의 대응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 오세훈 시장 등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확장(된 범야권 후보들의 이슈까지)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파일을 수령한다고 해도 그걸 살펴볼 조직이 (당내에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X파일 문건 제공을 위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에게 문건을 전달하려고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전달 받은 바가 없고, 전화 받은 바도 없다"며 "장 소장이 저와 상의를 통해 그런 일을 진행할 관계에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