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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투신자 구조 '살신성인'

한 60대 노인이 삶을 비관해 15m 높이의 다리 난간에서 강물로 투신한 것을 때마침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이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귀중한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천군 전곡에서 LG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는 윤여진(43)씨.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께 연천군 전곡리 소재 고탄교 다리위에서 염모(68)씨가 15m 아래 강물로 투신했다.
그러나 당시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윤씨가 이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에 나서 염씨를 구해 낸 것.이곳은 평소에도 수심이 깊고 물이 빨라 익사사고가 잦은 곳으로 윤씨는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해 지역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염씨는 이날 삶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으며 윤씨의 신속한 구조로 허리부위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평소 정의롭고 품행이 단정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품으로 해마다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구조활동 역시 평소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그의 투철한 봉사정신의 발로라는 게 주위사람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단지 그 자리에 있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하는 윤여진씨는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지역사회 발전과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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