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만난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성매매 사범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들어 6월말까지 인터넷을 이용한 성매매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모두 181명을 적발, 68명을 구속하고 61명은 불구속, 청소년 52명은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적발된 149명에 비해 21.4% 증가한 수치다.
성매수자가 지난해 77명에서 올해 115명으로 49.3% 증가한 반면, 성매매 청소년은 59명에서 52명으로 11.8% 감소했다.
성매매 청소년가운데는 16살 이하가 68.5%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교 재학생도 48.1%를 차지해 학생들의 성매매 실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동기는 유흥비 등 마련이 65.4%를 차지했으며 성매매 피의자는 20∼30대가 87.8%, 성매매 대가금액은 5만∼15만원이 86.1%로 나타났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 및 물질만능주의의 확산으로 어린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찰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성매매 폐해등에 대한 교육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