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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윤석열 '링위로'...요동치는 野 대권구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감사원장 등의 등판이 가까워지면서 야권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출근길에 “저의 거취에 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감사원장은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사임하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원장이 대권 도전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대선 출마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관건은 그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이다.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중립성을 요구하는 감사원장이 사퇴 직후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은 정치적 중립 위배라는 비난 여론 등을 고려해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에야 정치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숙고의 시간이 무작정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원장의 성향이나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얼마남지 않은 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처럼 잠행 시간이 길수록 그에 따른 피로감도 커지는 만큼 출마 결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3개월 넘게 잠행을 이어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최근 ‘X파일 논란’, ‘전언정치’에 대한 비판이 거셌던 만큼, 직접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논란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은 무엇보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의 폐해를 몸소 경험해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빅텐트의 기치를 내걸고 반문세력의 깃발을 들겠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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