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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얼굴에 분칠한 미얀마 전통 화장법 ‘타나카’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지 이날로 149일째. 이후 미얀마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총격 등 무력진압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1980년 5월 당시 광주민주항쟁을 기억하는 이들이 현재 미얀마의 상황이 우리와 닮았다며 전국 곳곳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 지지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현재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이 경기아트센터 광장에서, SPA 현장미술작가들이 뭉친 ‘미얀마 민주시민 지지를 위한 SPA 미술전’이 행궁동 카페 단오에서 진행 중이다.

 

미술전시나 외신 사진에서 종종 얼굴에 분칠을 한 미얀마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작품을 보며 문득 '미얀마 사람들이 얼굴에 바른 게 뭘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는 미얀마의 전통 화장품 타나카로, 만달레이(Mandalay)를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주로 나는 타나카 나무 뿌리와 줄기를 곱게 갈아서 걸쭉하게 만든 것이다.

 

벼루처럼 생긴 평평하고 둥근 돌판 차욱핀(Kyauk Pyin)에 물을 뿌려가며 갈면 우유빛 혹은 베이지색 액체가 생긴다.

 

 

오랜 전통으로 알려진 타나카. 미얀마 사람들은 피부 건강에 좋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믿어 남녀노소 애용한다.

 

가장 일반적인 화장법은 양 볼에 둥글게 바르는 것이며, 나뭇잎 모양이나 손가락으로 줄무늬를 만들기도 한다. 코를 강조하는 화장법도 있다.

 

미얀마 사람들은 타나카를 입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타나카는 애정과 보호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한다.

 

하루 빨리 민주주의가 실현돼 현대에도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미얀마인들이 진정한 보호를 받길 응원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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