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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탈환이냐"…고양특례시 수장 놓고 '물밑 행보' 본격화

이재준 시장 , 재선 공언…김유임·김영환·민경선 등 도전장
보수진영, 시장직 탈환 강한 의지 다지는데 인물은 마땅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108만 고양시의 수장 자리를 놓고 눈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저마다 복잡한 셈법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움직이고 있다.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지에 따라 각 인물별로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단도 쉽지 않다.

 

제8대 고양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61) 시장의 재선 여부가 관심이다. 같은 당 소속 후보군이 신발 끈을 바짝 조여매는 만큼 경선 과정도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부터 진보 진영에 시장직을 뺏긴 보수 진영은 지금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최근 당대표가 바뀌고 당 분위기 쇄신에 나서면서 후보군들이 돌출된 행보를 보이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눈치만 보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 최대 화두는 '특례시'와 '자족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1년 1기 신도시인 일산지구가 들어서며 고양시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 여건상 "일은 서울에서, 잠은 고양에서"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잠자는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년 1월 특례시로 승격되면 행정·재정적 권한이 확대되고,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권한까지 생겨 도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다.

 

여기에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자족도시로의 위상이 확립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지난 3년간 다양한 정책을 추진, 그 완성을 위해 일찌감치 재선을 공언한 상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 시장에게 김유임(56)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김영환(49)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상근부회장이 도전장을 낼 것을 보인다.

 

경기도의원 출신인 이들은 지난 제7대 고양시장 선거에 원팀으로 뭉쳤으나 경선에서 이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뒤 내년 선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현역 경기도의원으로는 민경선(50), 김경희(55) 의원이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계열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이윤승(57) 고양시의원(전반기 시의회 의장), 박준(52) 전 고양갑 지역위원장, 최성 전 시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김현아(51) 전 국회의원, 김필례(63) 고양을 당협위원장(전 고양시의회 의장), 이동환(55) 전 고양병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가 예상된다.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고양정에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는데 일각에서는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선 시의원 출신인 김 위원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으며, 이 전 위원장은 주변 인맥을 활용해 세를 확장하는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대원(50) 전 고양정 당협위원장, 임형성(60) 전 시의원, 길종성(59) 전 시의원 등도 거론된다.

 

정의당에서는 박원석(51) 덕양을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박 위원장은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어 경기도지사 후보 선상에도 오르내린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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