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서는 20일 전국의 공사장을 돌며 3억원대의 건설용 공구를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3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공구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박모(41.서울시 은평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5월 11일 오전 2시께 안산시 상록구 모 아파트 공사현장
컨테이너박스에 들어가 2천750만원어치의 공구 26점을 훔치는 등 지난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모두 100여차례에 걸쳐 3억2천여만원어치의 공구를 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대구교도소 복역 중 알게 된 이들은 아파트 공사장이나 국도 확장공사 현장 등 전국 건설현장을 돌며 해머드릴, 초음파거리측정기 등 50만원이 넘는 값비싼 공구만을 골라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 공구 48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