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도 소속 선수단이 확정됐다.
7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도 출신 선수와 지도자는 각각 15명, 2명 등 총 17명이다.
종목별로는 펜싱이 김영렬 코치(성남시청)를 포함해, 남녀 사브르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 최수연과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플뢰레 이광현, 에페 송재호(이상 화성시청) 등 7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유도는 남자 60kg급 김원진(안산시청),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 +100kg급 김민종(용인대), 여자 78kg급 윤현지(안산시청) 등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근대5종에서는 최은종 감독과 여자부 김선우(이상 경기도청)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태권도 여자 57kg급 이아름, 역도 남자 109kg급 진윤성(이상 고양시청), 육상 남자 20km 경보에 최병광(삼성전자), 여자 기계체조 도마 여서정(수원시청)이 본선에 진출한다.
‘효자 종목’인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하는 오상욱은 두 종목 동시 석권을 노린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유도 안바울과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민종, 김원진 역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선수 47명과 임원 12명 등 총 5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28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8일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수원시청 소속 기계체조 양학선이 합류한다면,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번 올림픽에 선수 16명 등 총 18명을 배출하게 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며 선수들이 5년이라는 장시간 동안 컨디션 조절을 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비대면으로 진행이 되는 대회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경기도의 선수로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배출하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많은 선수들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체육웅도’ 경기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6~7개로, 종합순위 10~1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은 19일 일본에 입국,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