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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금오지구 특혜논란

9차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 40% 증액 사업체 봐주기 '의혹'

의정부시가 택지개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변경 방법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공사를 특정업체에 발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용역 발주시 공개입찰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편의를 이유로 설계변경 방법으로 특정업체를 선정해 공사비 274억원을 추가 발생시키는 등 결국 막대한 혈세만 낭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도 제2청 및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지난 1998년 4월부터 금오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을 추진, 사업에 참여중인 (주)태영, 정아산업(주), 동일토건(주), 신도산업(주) 등 4개 건설업체에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설계변경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사비는 당초 계획했던 675억원보다 274억원(40.5%) 늘어난 849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지난 2001년 6월 45억5천만원 규모의 도시계획도로 대로 1-8호성과 3-10호선 개설공사를 설계변경을 통해 (주)태영 등에 발주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228억 7천만원(공사감리비 11억원 포함)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금산지하차도를 신설하면서 같은 방법으로 같은 업체와 공사를 계약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측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물가상승 및 각종 민원발생 등 파생되는 문제들로 설계변경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총 연장 520m의 금산 지하차도의 경우 설계 당시 도로확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후 검토 결과 교통체증 심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설계변경하게 됐다”며 “나머지 금오동 택지개발 및 일부 도시계획도로 조성사업 모두 6년간 불가상승분과 인근 주민의 민원발생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2청 및 의정부시는 이건에 대해 자체적인 감사를 벌여 특혜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부적절한 업무처리로 드러날 경우 이에 합당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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