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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 신장이식 수술 1000례 달성 ‘경기도 최초’

1995년 6월 첫 수술→2013년 500례 달성 후 8년만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지정 ‘뇌사 판정 대상자 관리 전문기관’
오창권 교수 “이식환자들에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 노력”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이 경기도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신장이식팀(이식혈관외과 오창권·이수형·방준배, 신장내과 김흥수·신규태, 비뇨의학과 김세중·김선일 교수)은 지난 6일 50대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지난 1995년 6월 첫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후 2013년에 500례를 달성, 이후 8년 만에 500례를 추가로 시행했다. 최근 8년 동안 연간 평균 64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한 셈이다.

 

아주대병원 신장이식 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9%, 95%, 88%이며 이식 신장 생존율은 1년, 5년, 10년 각각 99%, 93%, 82%다. 신장이식 수술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식 신장은 1995년 뇌사자 신장을 이식한 환자 김모씨(58세)로, 26년 동안 투석이나 재수술 없이 신장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뇌사자이식은 생체이식보다 이식 환자 생존율과 이식 신장 생존율이 낮은데, 아주대병원은 전체 신장이식 수술의 절반 이상(50.4%)이 뇌사자 이식이면서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이 2019년 발표한 전국 이식의료기관 생존율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신장이식팀의 우수한 실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지정한 ‘뇌사 판정 대상자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체계적인 뇌사자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뇌사자를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의 생체 공여자를 찾을 수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필터여과법을 통한 혈장교환술을 도입,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물론 공여자에 대한 특이 항체가 있는 고위험 신장이식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오창권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신장이식팀은 1995년 첫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26년간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아 왔고, 이를 바탕으로 이식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이식혈관외과를 비롯해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이식 전담 코디네이터가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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