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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교직원 백신 접종 첫 날…"수능 앞두고 불안해", "주사맞고 걱정 덜어"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주사맞고 걱정을 덜었어요.”

 

19일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이날 오전부터 수원 영덕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기열에 있던 학생들은 신분증을 제시한 이후 QR코드 체크,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백신접종센터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구역에 인파가 몰려 입장속도가 느려지자 센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내했다. 센터에는 영덕고 학생 및 교직원을 포함해 일반인에 대한 접종도 함께 실시됐다.

 

백신 접종 이전 영덕고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19·여)은 “백신 접종이 무서워 엄마와 함께 왔다”며 “수능 때문에 맞긴 하는데 걱정되긴 한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회사에서 먼저 백신을 맞은 부모님이 (접종에 대해) 괜찮다고 격려했다”며 “친구와 미리 타이레놀을 샀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백신 예방접종은 예약확인→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이상 반응 관찰→ 확인서 발급→ 퇴실 순으로 이루어졌다. 접종 후 기저질환이 있는 백신 접종자는 회색 의자에 30분, 나머지 접종자는 흰색 의자에 15분가량 이상 반응을 관찰한다.

 

접종 후 구역에는 학부모들이 모여 학생들의 퇴실을 기다렸다.

 

고3 학부모 최모(40대·영통구)씨는 “뉴스에서 백신 부작용을 많이 보긴 했는데 아이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능을 앞두고 일상 패턴이 깨지진 않을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고3 학생 총 1만 7305명(미동의 2264명)이 접종에 동의해 90% 넘는 접종률을 나타냈다. 접종 대상 교직원 수는 4만2901명이며, 재수생 등 그 밖의 대입 수험생은 내달 중 접종한다.

 

1차 접종은 이달 30일까지 마무리되며, 2차 접종 기간은 내달 9∼20일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가슴 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장안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이 곳 센터에는 수원 수성고등학교 고3 학생과 교직원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는 11만 7000여 명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백신 접종으로 건강을 지키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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