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혁신학교 운영으로 학생 성적이 떨어져 대학 입시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일부 학부모의 우려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21일 오전 민선 4기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혁신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학습동기가 분명해 좋은 성적을 받을 뿐만 아니라 논술 시험 등 더욱 앞서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2009년 경기도교육청이 국내 첫 시행한 교육정책인 혁신학교를 계승·발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교육을 바꾸는 힘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다.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학교는 미래교육을 열어가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틀이 없는 학교 밖 학교인 꿈의학교와 꿈의대학과 함께 미래학교의 심장”이라며 “개별 학생의 특성과 꿈을 이루어갈 수 돕는 것이 미래교육의 목표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남은 임기 1년간 추진할 교육과제로 ▲신나는학교(2022년 개교) ▲제2캠퍼스(2022년 개교) ▲교원연수체계 혁신(2022년 시행) ▲광교청사 준공 ▲새로운 통합학교(2024년 3개 학교 개교)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업무체계 개혁 ▲북부청사 ICT 기반 스마트 오피스 확대 등을 꼽았다.
이 교육감은 2학기 전면등교에 앞서 학교와 학원 등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교원들이 이달 중 전원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도 임용이 확정된 교사들까지 접종해 교사에 대한 감염병 확산을 막을 것”이라며 “개학 이전 학생 전원이 PCR 검사받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학생 확진자 49명 중 13명(26.5%)은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학원발 확진세가 거세지면서 이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해 다중이용시설과 학원 방문을 자제토록 권고했다.
그는 “학부모와 학생은 결혼식, 장례식, 사적 모임 등을 가능한 자제 부탁드린다”며 “학원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이 많은데 학원 종사자도 8월까지 접종하도록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6월 교육감 선거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 선거를 생각하기보다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미진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맡겨진 소임을 다하겠다”며 “그 다음에(출마 여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