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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신현주 교수, 낭성 담도폐쇄증 진단정확성 증가 소견 규명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가 소아초음파와 MRI 검사에 낭성 담도폐쇄증 진단 정확성의 증가 조건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세브란스 영상의학과 이미정 교수, 소아청소년과 고홍 교수,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담도폐쇄증은 태내 또는 신생아 시기에 발생한 담도 염증으로 간 외 담도가 막혀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후 수개월 내 간 섬유화와 간 부전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인 소아질환으로 꼽힌다.

 

담도폐쇄증 중 간 바깥의 큰 낭종으로 발현하는 낭성 담도폐쇄증은 간 내 담관이 확장되는 총담관낭종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이로 오인해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다.

 

신현주 교수가 속한 세브란스 소아 간질환 연구팀은 낭성 담도폐쇄증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세브란스병원 낭성 담도폐쇄증과 총담관낭종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산전 초음파, 산후 초음파, MRI 소견 및 임상 소견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산전 초음파에서 낭종 크기가 1㎝ 미만으로 작게 나타나는 경우 ▲산후 초음파 및 MRI에서 낭종 크기가 2.2㎝ 이하, 삼각대징후(Triangular cord sign)가 4㎜ 이상, 담낭 점막이 불규칙하고 총담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 낭성 담도폐쇄증의 진단 정확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낭성 담도폐쇄증은 총담관낭종과 달리 산전 및 산후 초음파상 낭종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큰 간 외 낭종으로 발현해 초기 진단이 어려운 담도폐쇄증을 총담관낭종과 구분해 조기에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소견을 탐색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간질환 연구팀 내의 여러 과와 협업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부분을 규명해 나가고자 노력한 것이 좋은 연구 성과를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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