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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新풍속도, 교육·SNS부터 정치·금융까지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코로나19로 활용도↑
신입사원 교육부터 제품 홍보, SNS 등 무궁무진
경기 청년참여기구, 메타버스 활용한 정치 소통
금융권도 주목…“소비자와의 연결·효용 높여야”

 

메타버스가 코로나19 비대면 시기 교육·정치·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초월한다는 ‘메타(Meta)’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으로 구성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사용자가 아바타를 통한 3차원 가상세계에서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기존의 SNS와 다른 특징을 가진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하면서 그 잠재력과 활용도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홍보·교육·SNS 등 커뮤니케이션 성격이 짙은 영역에서 주로 활용되는 양상을 보인다.

 

대학가의 경우 고려대·건국대·순천향대 등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3D 캠퍼스, 학교 축제, 버추얼 입학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LG디스플레이는 신입사원을 위한 메타버스 교육장, 현대차는 네이버 Z ‘제페토’를 활용한 시승 경험 제공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나아가 정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26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을 통해 이재명 도지사와 200여명의 청년위원들이 청년 정책을 논하기도 했다.

 

경기청년지원사업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행사 불가로 위축될 수 있던 소통이 메타버스를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위촉장만 주고 끝나는 등 제대로 된 소통이 어려운 오프라인 발대식보다, 참여자 모두가 직접 소통할 수 있었단 점에서 장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비대면 업무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금융권에서도 메타버스 활용한 고객 서비스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1일 네이버Z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페토를 통한 특화 상품 출시 및 제페토 아바타를 카드 디자인에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메타버스로 영업점을 구축해 고객 상담 및 상품 가입,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활발해질 경우, 향후 기존 은행법 또는 금융소비자법 등 은행 관련 현행법 또한 변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는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메타버스의 높은 잠재력은 금융의 경우 디지털 쪽으로 이어진 부분이 많다”며 “메타버스와 소비자의 연결을 어떻게 높이느냐에 따라 서비스 효용과 연결을 통한 잠재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 성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상황 하에 온라인으로 하는 상호 연결의 연장선 정도로 활용되고 있으나, 미래에는 지금의 교육·SNS·일반금융부터 여러 분야로 활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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