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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청소년 역사 탐방 통해 우호 증진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양국의 불교문화와 역사현장을 체험하고 친교를 나누는 행사가 개최됐다.
(사)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수원포교당 법인 '아름다운 세상'은 '2003 한일 공동 미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6박 7일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조선통신사와 일본국왕사의 우정 만들기-대마도에서 서울까지'를 개최했다.
행사는 한국 청소년들이 18일부터 21일까지 조선통신사의 행로인 대마도를 따라 우리 선조들의 역사유적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을 비롯한 경기지역과 청주의 중고등학생 81명과 인솔자 20여명 등이 먼저 대마도를 답사하고 21일 일본 대마도와 후쿠오카 지역 중고등학생 30명이 합류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대마도 탐방에 나선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일본 속의 한국역사' 강의에서 가이드 신우진씨는 조선통신사라는 외교사절의 파견이유와 행로, 관련 장소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청소년들의 이해를 도왔다.
임진왜란 이후 대마도주의 요청으로 조선통신사 파견이 시작되고 통신사 행렬이 500여명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였다는 점, 명목상 이유로는 세습직인 쇼군의 축하사절이지만 사절단에 조선을 대표하는 문인 화가 역관 상인 등이 포함돼 일본문화와 역사에 영향을 주고 가르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청소년들은 구한말 대유학자이자 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순국비, 구한말 고종의 마지막 딸로 태어나 대마도 도주와 결혼해 비극적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 추모비, 조선역관순난지비, 대마도역사자료관, 박제상유적지 등 대마도 곳곳에 산재한 한국문화 유산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또 고대부터 불교를 비롯한 한국 문화가 일본으로 전달되는 창구이자 조선통신사들이 일본 본토로 건너가기 위해 머물던 정거장으로 12회에 걸쳐 방문한 한일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이를 기념한 '조선통신사비', 통신사의 숙소로 활용됐던 사이산지(西山寺) 등을 방문했다.
한편 이들과 합류한 일본 청소년들은 일본국왕의 사절단들이 조선의 왕을 만나기 위해 거쳐 간 길을 따라 한국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은 법주사와 수원포교당에서 사찰문화를 체험하고 경복궁과 인사동 등우리의 전통문화 현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이번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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