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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온천 부지, “물산업 벤처단지로 복합개발해야”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216-8번지 일원 6만 5676㎡에 달하는 신길온천 부지를 국내외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벤처단지로 복합 개발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주장은 지난 26일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태순 위원장과 주미희 의원이 ‘신길온천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정순훈 (주)AP글로벌컨설팅 정책이사, 이영일 (주)옥수개발 대표이사, 임승태 (사)한국지하수수질보전협회 회장 등 국내 물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승태 (사)한국지하수수질보전협회 회장은 “식염천은 온천수 1㎏중 식염이 1000㎎ 이상이 포함된 온천으로 국내 온천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으며 식염의 함유량이 1만 5000㎎ 이상의 것을 강식염천이라 하고, 5000㎎ 이하의 것을 약식염천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신길온천의 경우 식염 함유량이 1만 5000㎎ 이상의 강식염천으로 온천개발 시 치료용 온천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특히 “식염천은 수만 년 동안 암반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돼 형성된 것으로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기능성 샘물, 미용, 각종 질병 예방·치료용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물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일 (주)옥수개발 대표이사는 “신길온천은 수도권 2600만 명의 인구와 전철 4호선, 수인 분당선이 연계된 초역세권에 신길온천역 1번 출구 기준으로 온천공 위치가 50m 근접거리에 위치한데다 최상의 온천수질과 최적의 교통입지 조건을 모두 갖춰 대한민국 온천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강에 특히 효과가 좋은 강염화물천(강식염천)이라는 희귀한 온천 수질을 가지고 있는 신길온천이 오랜 기간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길온천은 온천 바이오산업과 보양온천으로 지정해 활용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염화물 광천 온천으로 현대인에게 가장 부족한 미네랄을 보완할 수 있는 미네랄 온천이자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건강온천이 될 것”이라며 “신길온천개발로 지방세수는 물론 일자리 1만 개 이상 창출, 온천 바이오∙관광산업, 식품업 등의 산업 활성화로 복합적인 부가가치 유발에 따른 지역 경제성장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박태순 위원장과 주미희 의원은 “신길온천은 온천수 성분에 따른 물치료, 미용, 먹는 물 등 다양한 관련 산업 유치로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물산업 벤처 복합단지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 지역 내 귀중한 물자원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미래 자원으로의 활용가치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신길온천 개발 문제가 빠른 시일 내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6월 프랑스, 독일, 체코 등 유럽국가에서 활성화돼 있는 온천수를 이용한 피부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치료를 병원 및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치료 가능하도록 기존의 목욕용도 중심의 온천에서 벗어나 유럽에서 발전한 건강과 치유 목적의 웰니스관광을 활성화토록 온천법을 개정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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