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명산인 소래산(해발 299.4m)정상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하는 동호인들과 등산객들로 인해 산 정산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24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시 대야동 산 140의 6, 인천시 장수동 산 65의 1 일대 소래산 정상 470여㎡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비행 이륙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동호인들이 이륙 등 비행에 장애가 된다며 산 정상주변에 식재된 진달래, 개나리 등 1.5m가량의 관목류 수십 그루를 뿌리째 뽑는 등 산림이 크게 망가지고 있다.
특히 산림훼손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이 늘면서 정상 지반이 60㎝정도 훼손돼 점차 암반이 드러나는 등 사고위험도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주말과 공휴일에 공무원 2명을 산 정상에 배치, 패러글라이딩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지만 현재 패러글라이딩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법적인 제재가 어려워 패러글라이딩 이용을 놓고 이용자들과 마찰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산림훼손이 심각한 만큼 패러글라이딩 타는 것을 금지시키는 한편 훼손된 암석사이에 잡석을 채우는 등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며“특히 인천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강력한 계도단속을 실시하는 등 산림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