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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추상미술 거장' 장성순 화백 별세… 향년 93세

1927년 함경남도 함흥 출생, 30년 가까이 안산에 머물며 지역 미술발전에 큰 기여
안산시, 내년 7월 추모전 개최 예정

 

안산지역 대표 원로화백이면서 대한민국 추상미술의 거장 장성순 화백이 지난 29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故) 장성순 화백은 1927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실향민으로 30년 가까이 거주해 온 안산을 대표하는 화가로 활동해 왔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이제껏 볼 수없었던 독자적인 화풍의 경지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고유한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1960년대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파리비엔날레와 도쿄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초대전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8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회고전을 개최했고, 같은 해 12월 한국미술협회에서 수여하는 '제2회 올해의 미술인상' 시상식에서 ‘우리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30년 가까이 안산에 거주하며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안산미술협회 고문, 단원미술제 조직위원, 단원미술대전 서양화 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해 왔다. 2017년에는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생동안 역작 207점을 시에 기증했다.

 

안산시는 2017년 단원미술관에서 장성순 기증 특별전 ‘모더니스트 장성순, 삶은 추억’을 개최하고, 이듬해에는 제63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을 기념한 기념전 ‘깊고 먼 기억’을, 올해 5월에는 ‘장성순의 블루시선’이라는 테마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는 고인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내년 7월 추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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