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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장애 품는 세상 함께 해달라"

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금지 가처분 반대 탄원 동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상영금지 가처분 반대 탄원
이 "약자 대하는 태도에서 사회 품격 결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강서구에 있는 특수학교 서진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막아달라는 탄원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은 지난 2일 탄원서를 통해 “당시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결성한 ‘강서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이던 A씨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영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상영될 수 있도록, 장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줄이고 우리 사회가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데 널리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장애를 품는 세상, 함께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탄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영화는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선악을 가르지 않았다. 가파른 투쟁의 표면적 대치만을 비추지도 않았다”며 “장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우리에게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꼼꼼히 짚어줬고 누구나 차별 없는 교육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어린이날에 그 어머니들과 함께 영화 ‘학교 가는 길’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더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사회의 품격이 결정된다. 총리 시절에 저는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논란을 대하며 ‘이타심의 DNA’를 국민께 말씀드렸다”며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는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과 그 가족들께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 지금 그분들은 가처분을 막기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그 분들이 더는 외롭지 않으시도록 탄원서 서명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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