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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투어'나선 최재형…정국구상 숨 고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민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정책 콘텐츠를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참여 선언 후 상승하던 지지율이 다소 주춤하는 상황에서 전국을 돌며 낮은 인지도를 제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투어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태어난 곳을 방문해 그곳부터 지역 행보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경남 창원으로 이동,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진해루 해변공원을 찾았다. 이곳에는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있다. 

 

이어 같은 당 이달곤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진해구 당협위원회 당직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진해 중앙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 

 

6일에는 경북으로 올라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왜관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할 에정이다. 7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월성 원전 1호기를 방문할 계획이다. 

 

월성1호기 문제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직을 내놓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던지게 한 직접적 계기다. 월성1호기 감사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감사라는 원칙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는 자신의 존재감을 적극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전날 대선 출마 선언에서도 “잘못된 이념과 지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해 온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정책의 합리적 추진을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부터 8일까지 여름 휴가를 갖고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 각 분야의 주요 원로들과 만남을 갖거나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과 정책 공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휴가 첫날인 이날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를 예방하고 조언을 구했다.

 

검찰 출신인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에겐 검찰 대선배다. 정 전 총리는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에게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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