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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선 지지율 1위 윤석열 맹공

한병도 "日 원전 발언 무지·편향적"
정세균 "일본 총리… 韓 국민 모독"
하태경 "당행사 불참 원팀경선 의문"
원희룡 "왜 입당했나… 큰 착각한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말실수’를, 국민의힘은 ‘지도부 패싱’ 논란을 거듭 부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는 발언이 담긴 부산일보와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며 논란을 낳았다. 현재 논란이 된 해당 내용은 삭제된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즉각 공세를 취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캠프의 최지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안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울경 시민의 안전과 생명쯤이야 원전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비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윤 전 총장의 ‘건강한 페미니즘’, ‘부정식품’ 등 논란이 된 말실수를 겨냥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추미애 경선 후보는 5일 YTN라디오에서 “페미니즘이나 불량식품 발언 등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의 막말을 하니 국민은 이런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격이 참 웃기게 될 것이란 우려들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같은 날 TBS와 인터뷰에서 “언행을 보니 정치 초년생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120시간이나 민란, 부정식품 발언 등 매일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역시 정치와 검찰의 영역이 다른 걸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총장이 4일 있었던 당내 경선관리위 주최 봉사활동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자 비판이 불거졌다.

 

하태경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이유야 어쨌든 첫 번째 당 대외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며 “모처럼 당에서 준비한 행사를 이런 식으로 보이콧하면 과연 ‘원팀 경선’이 될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이준석 당대표도 “당에서 어쨌든 이번 경선 내내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로 임한 첫 출발 이벤트”라며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 국민께서 의아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대선 후보인 원희룡 지사는 5일 B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1등 주자가 자유롭게 국민들을 만나고 다녀야지 하시는데, 그러려면 입당을 왜 했나. 밖에서 하시지”라며 “국정은 혼자 못 이끈다. 아마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