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수동면 운수리간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장 구간 중 일부 구간은 보상 및 확장 계획조차 없어 이 사업 추진 배경이 무색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화도읍 너구네고개에서 신도브래뉴아파트 앞 삼거리까지 0.97㎞ 구간은 도에서 확장 공사 계획 자체가 없다.
도는 화도읍 가곡리~수동면 운수리간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장 사업과 관련해 중앙투자심사 때 가곡2지구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사업비 부담 최소화 조건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도에서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당초 이 구간은 가곡2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관련 사업시행사에서 보상 및 확장 등 공사비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사업 추진이 무산되면서 2019년 2월 지구단위계획이 폐지됐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대상 부지는 이미 분할이 돼 일부 지역에 공장 등이 들어 서 있어 앞으로 사실상 지구단위계획 입안자체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 남양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너구네고개 0.97㎞ 구간 확장 공사가 안되면 나머지 구간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확장된다고 해도 이 구간에서 기존 1차선으로 진입하게 돼 병목현상을 빚게 되면서 또다시 교통정체를 일으킬 것이 불 보듯 뻔한 실정이다.
도에서 보상 및 확장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는 화도읍 너구네고개에서 신도브래뉴아파트 앞 삼거리까지 0.97㎞ 구간은 2015년도께 기준으로 공사비 230여억 원, 보상비 11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정됐다.
화도읍 가곡리~수동면 운수리 확장 사업은 기존 2차 도로의 통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4차로 도로로 확장해 보조간선기능 유지와 낙후된 지역을 재정비해 주민 숙원을 해소한다는 추진 배경을 가지고 있다.
가곡리 주민들은 “너구네고개 0.97㎞ 구간이 보상 및 확장이 안 된다면 이 공사는 소통 목적이 없는 공사”라며 “해결되지 않으면 중앙정부 등에 호소해 바로 잡도록 하겠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 구간 사업과 관련해 이 지역 조응천 국회의원과 문경희 도의회 의원 등도 지속적으로 경기도에 조속한 사업비 확보와 공사 착공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