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처음으로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789명으로, 전날(6만124명)보다 66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 648명, 해외유입 감염 18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도내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하루 최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557명으로, 2주 만에 또 다시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주요 지역사회 감염경로를 보면 성남지역 헬스장, 시흥지역 철강제조업, 안산지역 대안학교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성남시 분당구 한 헬스장의 트레이너 1명이 지난 8일 확진돼 추가 감염이 이어지며, 사흘간 누적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흥시 시화공단의 한 철강제조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9일 외국인 직원 4명이 확진된 뒤 10일까지 총 11명이 감염됐다.
안산시의 한 대안학교 관련 지난 7일 학생 가족 2명이 확진된 이후 나흘간 학생과 교사, 가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이 지속돼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발생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파주시 식품 제조업(누적 62명)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증가했고, 동두천시 음식점(누적 50명)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122명), 용인시 제조업(누적 21명) 관련 확진자는 3명씩 늘었다.
특히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 가까운 325명(48.8%),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65명(39.8%)으로 집계돼 일상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