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을 최종 13위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13~1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55-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3승 4패로 최종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월드컵에서 9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페인에 37-87로 대패했다. 이어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35-92로 패했으나, 3차전 브라질에게 80-74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 말리와의 맞대결에서 46-87로 져 9~16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이집트에 62-6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7-48로 승리한데 이어 대만까지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해란(수피아여고)은 14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조수아(삼성생명) 역시 11점 13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17-15로 앞서며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3쿼터 46-37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4쿼터 박소희(분당경영고)의 3점 슛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만은 쿼터 후반 추격에 나서며 55-50으로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적극적인 수비로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거뒀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