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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황교익, 오사카 관광공사 적합"…이재명측 "보은인사 없어"

황교익 "이낙연, 日 총리 하세요…정치권 프레임 씌우기"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의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캠프 측이 다시 맞붙었다.

 

이낙연 측은 “이재명 후보의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고, 이재명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먼저 이낙연 캠프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기도청이 도청캠프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많은 불공정 채용 비리가 있다. 경기도 공공노조에서 실정, 불공정 채용 비리의 실태에 대해 얘기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신 상임부위원장은 황 내정자에 대해서도 “일본 음식에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일본) 카피를 한 것’이란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 이렇게 많이 우리 음식을 비하했나, 깜짝 놀랄 정도”라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식을 갖고 경기도관광공사, 맛집공사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 매우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내정자는 같은 날 SNS에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라.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낙연이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맞섰다.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사 찬스 또는 보은성 인사라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측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8개월이 넘는 기간 공석”이라며 “경기관광공사는 그 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장 공모를 미루다가 최근에 더 이상은 연기할 수 없는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사장 공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채용 기준을 적용해 지난 7월 9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했고, 공사에 설치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응모자들 중 3명을 추천후보로 선정했는데, 황 내정자도 포함됐다. 이재명 후보는 그 중 황 씨를 내정자로 선정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황 내정자에 대해 지사 찬스, 보은성 인사 등을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내정자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내달 초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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