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오는 30일부터 도민들과 지역 노인 시설을 대상으로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 접수를 진행한다.
‘아트딜리버리’는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대표 조은하)가 대면교육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 대응해 도민에게 양질의 예술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협력한 비대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아트딜리버리’ 동시대미술 상자는 여성주의 미술 대모 윤석남 작가의 ‘빛의 파종-999’(1997)를 모티프로 한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평생의 주제로 삼아온 윤석남 작가의 작품을 모티프로 해 여성의 에너지와 가능성을 함축한 작품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무조각에 자화상을 그려봄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트딜리버리’ 동시대미술 윤석남 작가 상자는 경기도민 대상 500개, 경기 지역 노인 관련 시설 대상 500개 등 총 1000개를 배포한다.
경기도민은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GGC멤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고, 노인관련 시설 모집은 별도로 진행된다.
추첨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추첨 결과는 9월 8일 오후 5시 이후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기존의 ‘아트딜리버리’가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999+1:우리들’이라는 주제로 파주 DMZ 문화예술공간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완성된 작품을 ‘아트딜리버리’로 보내면 전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많은 도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예술로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가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