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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할인 '지연' 거주지 차별

(상)경인권 환승할인 지연으로 불만고조
(중)교통체계 개편후 버스업계 경영악화
(하)환승문제 조기해소대책 없나
지난 7월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 이후 두달여가 지난 현재 상대적 박탈감과 형평성 문제로 불만을 터뜨리는 경인지역 주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가 시행 초기 요금인상과 이용불편에 따른 수도권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요금인상분의 조정, 지하철 정기권 발행, 환승시 할인 시행 등 개선책을 잇따라 내놓는 과정에서 경인지역 주민들의 편의는 전혀 고려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시 요금이 할인되는 서울시와 달리 서울지하철 및 수도권국철로 환승시 할인적용이 안되고 있는데다 철도청 및 서울시와 진행중인 협의마저 지지부진해 주민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인지역 주민들은 환승할인이 시행된 이후 서울시와는 달리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지하철 정기권 판매와 함께 환승할인제를 본격 시행, 환승시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경인지역 주민들은 빨라야 내년 1월부터나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교통체계 개편 이후 경인지역 시민들만 추가요금을 부담하고 있어 ‘봉’이 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반대로 경기도와 인천시는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데서 주민들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신도시를 제외하고 경기도 및 인천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장거리 통행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환승시 할인이 안돼 교통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며 경기도와 인천시가 이점에 사활을 걸고 이들과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는 관내 버스로 철도청 관할의 수도권 국철구간과 서울지하철(서울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 구간)을 이용시 환승할인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 및 철도청과 환승할인시 예상되는 손실부담금의 분담 방안을 다음달 중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키로 합의한 상태다.
인천시 역시 경인전철이 서울지하철과 연결돼 있어 시내버스와 인천지하철의 환승할인를 시행하려면 서울지하철공사 및 철도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지만, 환승할인에 대한 협의 일정도 미정인데다 요금정산에 대한 운영체계도 달라 환승할인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경인지역의 환승할인 시행에 있어 서울시와 더불어 철도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운영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도청의 합의를 구하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철도청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제32조(공익서비스비용의 부담)를 근거로 환승할인에 따른 운임손실분을 경기도 및 인천시 등 해당지자체에서 부담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철도청 및 서울시와 합의점을 도출해내야 하는 다급한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건교부 주관하에 철도청과 서울시, 인천 등 관계기관이 모여 환승할인시 예상되는 환승할인율 및 손실보존액 부담률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기는데 서로 합의했다”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이들과의 내부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경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교통체계 개편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요금인상분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3만5천200만원으로 한달 60회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정기권을 발매,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시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을 할인하는 환승할인제를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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