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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청소년이 읽을만한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이만교 지음/상상/212쪽/1만3000원

 

소설가 이만교가 최근 출간한 첫 청소년소설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는 전기수라는 이름의 소년이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야기 장수가 돼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내용은 재미있고 능청스럽게 때로는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전개된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에 고전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는 사람을 말하는데, 주인공의 이름에서 그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돈을 벌고자 이야기 가게를 차렸던 기수. 그는 이야기를 수집하고 필사하는 과정에 세상의 불합리와 이를 상대하는 이야기의 힘을 알게 된다.

 

그는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퍼져나간다는 것을 깨닫고 정의로움을 찾고자 한다.

 

이야기를 짓고 팔고, 뺏기고, 되찾는다는 부제만 봐도 주인공의 여정이 짐작된다.

 

저자는 “남의 이야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 소설의 주인공과 함께 나를 넘어 독자에게 가는 길을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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