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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대 동문 "총장의 교직원 폭언은 학교에 치명적 손상…사퇴 논의해야"

협성대 78학번 동기 일동 "이번 사건은 일회성 아닌 수차례 누적된 리더십의 문제"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이 교직원에 욕설·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협성대 동문들이 “총장 사퇴 및 관련 교직원들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논의해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협성대 78학번 동기 일동은 지난 3일 학교법인 이사회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박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보도된 바 총장의 교직원 폭언 사태는 학교 이미지는 물론 학교 경영에 치명적 손상을 입었다”며 “대학의 대내외적인 과제가 산적한 이 시점에 대학 운영을 더 이상 이끌어가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동기 일동은 또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협성대가 3년간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재단 및 이사회에서 지금까지 학교 구성원이나 동문들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인 총장 선임으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는 커녕 이번 3주기 정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 및 총장과 보직자들의 직원폭력 사태를 유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라며 “이미 수차례 누적된 리더십의 문제가 수면에 떠오른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가볍게 여겨 시간을 끌다가는 학교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단과 학교, 동문 등 전체 협성공동체가 협력을 이끌어낼 비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동문 및 교직원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활짝 여는 대승적 결단이 있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총장은 지난 6월10일 오전 교직원 2명과 함께 교직원 A씨를 대학 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 욕설을 하고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갑질 행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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