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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공직 아름다운 퇴장

김포시 강경구 국장 명예퇴임식

“강산이 3번 바뀌도록 별다른 대과 없이 명예롭게 공직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후배 공직자와 지인 및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가슴에 안고 김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31일 오전 김포시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34년간의 공직을 마감하며 강경구 자치행정국장이 마지막으로 인사말을 했다.
강국장은 임기가 2년7개월이 남았지만 후배들의 진로를 터주고 공직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명퇴를 결심했다.
그가 공직 생활동안 쌓은 업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의 욕심이 많고 추진력이 강했다.
통진두레놀이를 지방무형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했고 통진문화회관과 검바위 및 원산리 약수터 등을 토지주를 설득하여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늘 말해왔다. “공직자는 현직에 있을 때보다 떠난 후에 그 공과가 드러난다. 그래서 나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며 결단하고 실천한다”
강 국장은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명퇴했다. 그가 지나온 세월만큼 또다른 후배 공직자들이 그 길을 걸을 것이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싯구(詩句)처럼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청을 떠나는 강국장의 뒷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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