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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포럼 "박명래 총장, 물러나야…2차 가해까지 서슴없이 자행"

협성포럼 "학교의 안정화를 이룰 능력이 없다고 판단"…입장 발표
박 총장, 사퇴 촉구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책임을 질 것"
화성서부署, 박 총장에 대해 공동폭행과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

 

교직원을 욕설·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협성대 동문과 경기지역 목사들로 구성된 ‘협성포럼’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박명래 총장과 폭력사태에 연루된 직원들은 물러나라”며 학교법인 삼일학원 이사회의 진상조사에 따른 박 총장의 징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명래 총장은 8월 24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 모든 일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총장인 자신에게 있음을 시인했다”면서도 “이 입장과 다르게 피해자 이름을 누차 공개하는 등 2차 가해까지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문의 공간이어야 할 대학, 그것도 기독교 사랑의 정신으로 태동한 대학에서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 일들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7일자 기자회견에서도 총장은 자신의 거취문제에 관해 자진사퇴의 용단을 내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이상 학교의 현안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하거나 학교의 안정화를 이룰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박 총장은 웨슬리안타임즈 등 감리회 언론사 공동 인터뷰에서 “언어폭력 등을 행사해 고통을 준 A교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 실명을 거론하면서 당사자를 만나 사과하겠다고 했다.

 

다만, “최종 판단은 사법기관에서 할 것”이라며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협성대 노조 측의 ‘총장사퇴’ 의견에 대해서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책임을 질 것”이

라며 당장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른 단체도 박 총장의 징계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성대 78학번 동기 일동은 학교법인 이사회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박 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라며 “이미 수차례 누적된 리더십의 문제가 수면에 떠오른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가볍게 여겨 시간을 끌다가는 학교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과 교직원 2명은 교직원 A씨를 욕설·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화성서부경찰서는 박 총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과 모욕 등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교직원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총장은 지난 6월10일 교직원 2명과 함께 교직원 A씨에게 욕설을 하고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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