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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정권 유지‥민주당 정권 재창출 '불안불안'

여론조사에서 '정권유지'보다 높아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에 밀려
전문가들 "인물로 승부 정권재창출"

 

내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한창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답변이 '유지'보다 앞서면서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최근 조사 중 KSOI(TBS 의뢰)·한길리서치(쿠키뉴스 의뢰)·한국갤럽 등의 조사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정권 유지’를 지지하는 응답자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론과 정권 유지론 간의 격차가 한 달 사이에 4%p 확대되며 12%p까지 벌어졌다. 정권 교체가 우세다.

 

다수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거나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KSOI가 6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최근 4주동안 민주당의 지지도(31.4→31.3→33.3→30.6)는 국민의힘의 지지도(38.6→35.0→35.2→37.0)보다 낮게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가 공동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민주당이 34%로 가장 높았지만, 국민의힘도 30%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 후보는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32.5%의 지지를 받으며 처음으로 윤석열 후보(29.1%)보다 앞섰다. 이후 홍 후보는 윤 후보와 야권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야권의 대선후보로 유일하게 1강을 맡았던 윤 후보가 각종 의혹과 실언 등으로 생기는 이탈층을 공략하려 했지만 홍 후보가 등장하면서 이들을 모두 흡수하고 있는 것.

 

반면 여당 후보들은 박스권에 정체하거나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KSOI 조사에서는 홍 후보의 지지율은 8주동안 9.5%p가 상승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1.1%p 상승하는데 그쳤고, 이낙연 후보는 6.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윤 후보는 3.5%p 내려갔다.

 

홍 후보가 여당내 2강인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넘어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조사 가상대결에서 홍 후보는 46.4%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37.7%)를 이겼고, 이낙연 후보(40.0%)와의 가상대결에서도 홍 후보는 43.3%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만 정치평론가들은 정권 교체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민주당에게 불리하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임기 말에 정권 재창출 여론이 많아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다투는 것에서 볼 수 있듯 대선은 인물이나 정책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정권 교체 상당 부분은 2~30대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이 깔려있다"면서도 "정권교체라는 것이 꼭 여야 교체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포함돼 있다. 당내에서도 다른 정책이나 다른 인물을 갈망하는 여론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 비해 윤석열 후보가 내려가지 않아 야당의 지지도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현 정권과 단절적인 의미로 캠페인을 할 수 있을지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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