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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연설에 민주 "오로지 정부탓" 정의당 "서민 코스프레" 혹평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오로지 정부 탓’, ‘정치공작 의혹 빠진 맹탕 연설‘, ’서민 코스프레’ 라며 혹평했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설을 요약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부 탓"이라며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자기반성은 찾아볼 수 없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듯 목에 핏대만 세웠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언급해야 했을 내용은 쏙 빠져있었다”면서 "검찰의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었다. 어제 김웅 의원의 맹탕 기자회견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핵심은 빠진 맹탕 연설에 나선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말 잔치로 이목을 끌어 혹세무민을 조장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궤변으로 흥했던 소피스트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역사에서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집 부자들과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싸우겠다는, 약자와 보통시민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대변인은 "말로는 마치 약자를 위한 정당인 양 서민 코스프레를 했지만, 뒤에 가서는 4% 집 부자들의 종부세, 양도세도 더 깎아줘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며 부자정당의 민낯을 부끄럼 없이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기본권을 말하기는커녕 노조 혐오와 최저임금, 52시간 노동을 반대하면서 이것을 노동개혁이라고 말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개혁 대상"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불타는 지구를 목전에 두고서도 원전만이 필수 에너지원이라고 호도하는 국민의힘의 주장이야말로 속임수이고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반문(반문재인)만 외치면서 적대와 대결의 진영정치로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로 고통받는 보통 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질 수 없다"며 "국민의힘도 제1야당답게 코로나 이후 피해시민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조정과 타협의 다원적 민주정치를 실현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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