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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장 방문한 이재명 "서민들의 생계터전 전통시장 살려야"

지역화폐 예산 삭감한 기재부 비판
상인 "앞으로도 소신있는 정치를 바란다"

 

"코로나 1년 9개월, 추석이 과거처럼 들뜨고 행복한 느낌보다 서글프고 불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를 해야한다”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둔 13일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지사는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색시장처럼 서민들의 생계 터전이고 동네 많은 분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교류하는 공동체인 전통시장들을 활성화시키고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2022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올해 대비 77% 삭감한 기재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절대 빈곤을 벗어났기 때문에 총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 거기에 더해서 이제 함께 잘 사는 길을 우리가 찾아야 한다”며 “그 방법 중 하나가 경기도가 개발해서 전국화되고 있는 지역화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기재부가) 그 것을 코로나가 내년에 끝나니 필요 없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4분의 1로 깎아버렸다”며 “서민이 함께 잘 사는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가 활성화되는 정책을 코로나가 끝나도 계속해야지 왜 중단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맡긴 세금을 우리 대신에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그 세금과 권한을 국민들에게 유용하도록 우리 모두가 잘 살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자꾸 저 같은 사람을 공격하면서 자꾸 누군가 소수의 기득권자한테 득이 되는 정책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재부 장관에게 야단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경기 남부에 있는 오산이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안민석 국회의원(더민주·경기 오산시)의 발언에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인사말을 마친 이 지사는 오색시장에서 직접 오산시 지역화폐로 천도복숭아, 김부각, 애호박 등을 구매했고, 곽상욱 오산시장에게 멸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시장을 거니는 동안 오산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화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말을 건네며 ‘이재명 도지사님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주먹 인사로 화답했고 일부 시민과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추석명절을 쇠기 위해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얼굴은 봐야지”라며 가던 발걸음을 돌려 이 지사에게 인사를 청하며 “이 지사님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색시장에서 장을 모두 본 이 지사는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 옆에 설치된 배송센터에서 시장으로 출발하기 전 온라인으로 구매한 모시송편, 닭강정, 부각 등을 챙겨 돌아갔다.

 

이 지사는 오색시장을 떠나면서 “오산에 제일 중요한 시장이 오색시장인데 오늘은 코로나19인데도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며 “경기도도 전통시장 포함해서 골목시장을 지원할 것이고 변화에 적응해서 새로운 시대 서민들의 공동체 장으로, 서민들의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추진 씨는 “지역화폐 정책으로 평소 안 오던 손님들이 찾아와 시장상권이 살아나면서 카드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신있는 정치를 바란다”고 이 지사에게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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