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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지원 행동,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트라우마 연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고발청부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을 놓고 국정원의 정치개입의 아픈 기억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사건이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1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씨와 박 원장의 만남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들”이라며 “국정원장의 대선, 정치개입이라는 트라우마를 국민에게 남긴 과거 사례를 연상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원장같이 정치적으로 훈련되고 경험 많은 사람이 했던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대통령선거의 공정관리, 국정원의 정치중립을 위해 박 원장이 거취 문제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을 향해 "지금은 해명이 매우 미온적이다"며 "동석자는 없었다는 확인이라든지, 정치적 대화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정보기관장의 대선 개입 또는 국내 정치 개입이라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며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라는 것은 국정원의 존립 전체를 흔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 수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제기를 '물타기'라고 규정한 것에 관련해선 "권력기관이 정당에 고발사주를 했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도 문제겠지만, 정보기관장이 폭로 과정에 개입했다고 한다면 그것도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두 사안이 모두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11일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원장의 오찬 회동에 동석자가 있었다는 '성명불상자 1인' 관련 추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동석자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부터 언론인이다, 여러 추측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해야 된다"라고 경계했다.   

 

이 대표는 한편, 최근 지지세가 급상승하는 홍준표 예비경선 후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24% 득표율로 2위를 했다. 지지율 확장성은 그 정도까지 기본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며 “거기에 뭘 더 얹느냐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초반부라 앞으로 변동성이 강할 것이다”며 “여러 후보들이 치고 올라갈 시간적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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