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4.3℃
  • 흐림강릉 26.6℃
  • 흐림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7.8℃
  • 흐림대구 28.9℃
  • 구름많음울산 28.1℃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1℃
  • 흐림고창 27.7℃
  • 맑음제주 28.1℃
  • 맑음강화 23.8℃
  • 구름많음보은 27.3℃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6.2℃
  • 흐림경주시 29.5℃
  • 구름많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이낙연측 “정세균 표 무효, 원팀 걸림돌…특정 후보 밀어주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경선 중도 포기를 선언한 정세균 후보의 득표를 무효표 처리하기로 결정한 당 선관위원회에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 캠프의 이병훈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당 선관위가 정세균 후보의 표를 무효표로 처리하고, 2만3000여표를 선거인단 모수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며 “특정 후보에게 경도된 결정이고, 당이 원팀의 걸림돌이 되기로 작정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모호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세균 후보를 지지한 2만3000여 지지자들을 유령으로 만들고, 전체 표심을 왜곡하는 결정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정당이 권리당원, 대의원, 일반 국민 유권자를 배제하는 결정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이번 결정으로 20대 대선으로 가는 우리 당에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심었다. 특별당규 59조의 무효표 규정을 지키겠다고 특별당규 60조의 결선투표를 무력화시키는 결정을 한 것”이라며 “엄정중립이어야 할 당이 특정 후보에 경도됐다는 의심을 살 결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이번 결정이 당의 대선가도에 어떤 위험성을 떠안게 만들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며 “이번 결정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원팀, 민주주의 원칙, 4기 민주정부 그 어느 것도 장담하기 어려운 시계 제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당 선관위는 15일 회의를 열어 중도하차를 선언한 정 후보가 받은 표를 당헌당규에 따라 전부 무효표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전체 모수가 줄어들면서 이재명 후보의 누적 지지율은 51.41%에서 53.70%로, 2위인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은 31.08%에서 32.46%로 조정됐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