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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첫 野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향해 집중 공세

홍 "얼마나 포악했으면 5명이 자살했다"
윤 "사건 관련 극단적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열린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집중 공세를 취했다.

 

16일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중앙지검장 때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데 앞장섰다. 1000여명이 소환조사당하고 그 중 5명이 자살했다”며 “그러면 당에 들어올 때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다한 것”이라며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해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얼마나 포악했으면 5명이 자살했다. 법리와 증거로 수사했는데 5명이 자살하는가?”라며 “이명박·박근혜는 죽은 권력이다. 죽은 권력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수사하는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윤 후보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 사건과 관련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형사사건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사건이 있었을 때와 수사할 때 격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윤 후보를 직격했다.

 

홍 후보가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와 동석한 특정 캠프의 성명불상자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 특정 캠프가 도대체 어디냐”고 묻자 윤 후보는 “고발 절차에 제가 관여 안 헀다. 특정 캠프라고 발표한 바는 없다. 금시초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우리 캠프와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련 없다고 밝혀졌으면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윤 후보에게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수사가 시작도 안됐는데 무엇이 어떻게 밝혀졌다는 것인가”라며 “(홍 후보 캠프 인사라는 것도) 우리가 퍼뜨린 것이 아닌 퍼져 있기 때문에 성명 불상자를 고발장에 기재한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또 윤 후보를 둘러싼 X파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논란, 뇌물 수수 무마의혹, 고발사주 등 여러 의혹들을 지적하며 “26년을 정치했지만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를 대선 앞두고 본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저는 검증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다. 총장을 할 때도 자유한국당에서 인사 검증을 다 했다”며 “2년 가까이 수사하면서 의혹이라고 해도 지금까지 나온 것이 없다”고 맞섰다.

 

홍 후보는 이 밖에도 윤 후보의 ‘아프리카 손발 노동’ 발언 논란을 꼬집으며 “최근 언론에서 윤 후보에게 1일 1망언이라고 한다”며 “(윤 후보가) 손발 노동자는 아프리카에서나 한다고 했다. 그러니 오늘(16일) 젊은 세대들이 ‘나는 한국계 아프리카인’이라고 했다. 손과 발을 사용 안 하고 몸통으로만 일하는 사람이 있냐”고 쏘아붙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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