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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로 승객 대거 이탈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의 개편은 곧바로 경인지역 버스업계의 심각한 경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서울시와 달리 경인지역 버스로는 지하철 환승시 할인혜택을 받지 못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이 출퇴근시에 서울버스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2-11일까지 출근시간대 고양, 부천, 성남, 안양 등 7개시 지역내 경합노선 버스 이용객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서울버스 이용률은 지난 7월 교통체계 개편 이전 19.8%에서 개편 후 35.2%로 크게 높아졌다.
서울버스 이용율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는 ‘빨라진 목적지 도착시간’이 42.1%, ‘환승요금 저렴’이 37.8%로 나타나 소요시간 단축 및 저렴한 요금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불편한 점에 대해 이용요금 증가 및 바뀌 노선의 정보 불확실, 정류장 노선 안내 부족 등을 주로 꼽은 가운데 요금변화에 대해서는 58.9%가 ‘증가했다’고 밝힌 반면 13.6%가 ‘감소했다“고 응답, 대다수 주민들이 인상된 요금과 환승할인 적용인 안되는 점에 불만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버스업계측은 주민들의 외면과 서울버스 이용률 증가로 인해 경인지역 버스업계의 운송수입이 최대 25%의 수익감소를 보이는 등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 이후 평균 10% 이상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특히 서울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경기도 버스의 경우 승객 감소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업체는 노선 폐쇄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부가 경유가의 인상폭을 휘발유 가격의 85%까지 인상키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승객감소와 더불어 유류가 부담 등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여 경인지역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를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경기도의 버스노선이 겹치면서 승개들이 대거 서울버스를 이용, 하루 매출이 최대 500만원까지 감소한 회사도 있다”며 “경기도 버스에 환승할인이 적용되기 전까지 매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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