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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표몰이용 추진된 '가덕 신공항' 전면 재검토"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했다며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다.  

 

최 전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다들 공감하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책 발표’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 신공항은)지역주민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라며 "(대통령) 취임 후 가덕도 신공항 자체를 정식으로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국토교통부의 추정 예산이 12조~29조원으로, 논란 많던 4대강 사업 예산보다 많다"며 "국민 혈세 수십조원을 쓰게 될 가덕도로의 (사업) 변경은 아무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 후 한달도 채 못 되어 법안이 발의되고 단 삼개월만에 통과됐다”며 “국민적 공감대, 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주변 시민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로 추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 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한 것 이라고 밖에 해석될 수 없다”며 “그저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문제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옮기고 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권의 그 어떤 목표도 국민의 돈을 함부로 사용하는 명분이 될 수 없다”며 “국민들이 낸 세금은 천원 한 장, 백원 한 푼일지라도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국민의 세금 수십조원을 쓰는 일을 검증조차 없이 여론에 따라 날치기로 진행한다면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들께 세금을 내시라고 요구한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원장은 “이념에, 또 이해관계에 엮여 국민의 재산을 낭비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혈세를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행위에 명백하게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 14일 캠프를 전면 해체한 뒤 파격적인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첫 공약으로 ‘상속세 전면 폐지’를 내놓은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표가 떨어지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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