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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차 TV토론..洪·尹' 거친 입씨름

홍준표 "두테르테식하고 달라" 직격
윤석열 "유머러스 있게 표현" 방어
하태경·원희룡 '대장동 특혜 의혹' 언급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두번째 TV토론회가 23일 개최돼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홍준표 후보 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저한테 두테르테식이라고 하지 않았냐. 두테르테는 마약과의 전쟁을 하면서 무기를 사용하라고 했다. 마약 사범으로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살 사건이 1000여 명 이상이 나왔다"며 "제가 이야기한 것은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은 형소법 465조에 따라 6개월 내 사형을 집행해야 하니 법무부 장관에게 이를 지시하겠다는 것이다. 그건 두테르테식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홍 후보가 (사형제 집행 관련) 말한 것을 언론에서 기사로 딱 봤을 때는 '흉악범은 사형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보였다"며 "대통령이 사법 절차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되고,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범죄 예방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대답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는 검찰총장도 하고, 검사를 26년을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해석할 수 있나"고 되묻자,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두테르테는 아니지 않나. 유머러스 있게 말할 수도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영아 강간·살해범을 사형시키겠다'고 언급한 홍 후보를 겨냥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 처벌과 관련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에 즉각 반발하면서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터진 '대장동 개발 사업-화천대유 특혜 의혹'을 하태경 의원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런 불공정한 사기극은 대한민국에서 뿌리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영화 '아수라'에 대해 "영화설정상 안남이라는 시의 시장이 조폭들과 결탁해 부정비리를 저지르는 영화"라면서 "이번 대선은 영화 '아수라'의 부동산 특혜비리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모두 발언에서 “이번 추석 명절에 화천대유 하셨냐”며 “어떤 사람은 성남시청이 수용한 그 토지를 이용해서 5000만원 투자해 500억이 넘는 일확천금. 같은 세상에 어떤 자영업자는 보증금 빼서 직원들 월급 주고 유명을 달리했다. 이 문재인 정권이 방역실패의 책임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넘기는 이런 상황에서 오늘도 자영업자들은 막다른 골목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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