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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연이틀 긍정 담화…남북대화 물꼬 트이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틀 연속으로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담화를 낸 데 이어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전날(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면 종전선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는 물론이고 남북정상회담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북과 남이 서로를 트집 잡고 설전하며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발언해 문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8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북대화 논의를 빠르게 진행할 뜻이 있다고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도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적대적 언행을 경계하면서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남북 소통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이중 기준에 대해서는 북한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은 모두 위협적인 ‘도발’로 매도되고 자기들의 군비증강 활동은 ‘대북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는 행위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유엔 제재 해제 또는 완화와 한미연합훈련 전면 중단 등을 포함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26일 “의미있게 평가한다”면서도 “남북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원칙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며 "북한도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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