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구름조금동두천 21.0℃
  • 구름조금강릉 24.9℃
  • 맑음서울 20.9℃
  • 맑음대전 22.3℃
  • 맑음대구 23.3℃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22.5℃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20.8℃
  • 맑음제주 20.6℃
  • 구름조금강화 18.0℃
  • 맑음보은 21.5℃
  • 맑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24.8℃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대장동 의혹 갈수록 눈덩이...박영수 전 특검 딸 아파트 분양 의혹 등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의혹에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의 '화천대유 소유분 아파트 분양' 의혹이 새로 제기되는 등 날이 갈수록 대장동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7일 정치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영수 전 특검의 딸 박모(40)씨는 올 6월 미분양됐던 대장동의 아파트 1채(84㎡) 를 분양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다른 사람에게 분양됐다가 계약이 취소돼 화천대유가 보유한 물량으로, 박 전 특검 딸은 이 아파트를 6~7억여원의 분양대금으로 인수했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5억원 안팎이라 박 전 특검 딸은 8~9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미분양된 아파트 단지를 정상 절차에 따라 분양받았다”라며 “대금은 딸이 기존에 살던 주택 매도금으로 납입했다”고 해명했다. 

 

박 전 특검 측은 딸이 실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분양자금을 낸 것이라며 분양 과정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모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곽 의원이 아들 취업을 포함해 화천대유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을 보면, 곽 의원은 화천대유의 이아무개 대표로부터 2016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후원을 받았다. 500만원은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최대한도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아무개 변호사와 5호 소유주인 정아무개 회계사도 2017년 각각 최고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관계자로부터 모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것이 드러난 뒤에도 화천대유와의 관련성은 완강히 부인해왔다.   


곽 의원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 "(경제지 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만날 때 한 두 번 본 적은 있다"고 했으나, 화천대유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돈을 투자한 것도 아니고 인허가 압력을 넣은 적도 없다. 관련 얘기를 한 적도 없다", "(김 씨와 남 변호사가) 부동산 사업을 한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내가 동업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얘기했겠나"라고 무관함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