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10월 8일까지 장애아동가족 비대면 예술교육프로젝트 ‘포르르와르르사르르’ 접수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10월을 ‘경기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예술 월간’으로 지정했으며,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인 ‘포르르와르르사르르’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개별성을 중심으로 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아동이 체험할 수 있는 예술 활동 역시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예술의 비언어적 요소와 직관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장애아동의 참여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언어나 문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신체적 감각으로 느끼거나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의 요소를 놀이교육 콘텐츠를 기획했다. 장애아동이 놀이 방법 및 의미를 단계적, 논리적으로 이해하기보다 참여 자체로 인식할 수 있는 예술교육을 시도한다.
재단은 장애아동가족을 대상으로 5종의 예술교육 놀이키트를 배포한 후, 온라인 워크숍 방식으로 놀이키트의 활용방안을 공유하는 비대면 예술교육으로 진행한다.
예술교육 키트는 띠리리제작소의 ‘프프상자’, 구은정의 ‘바사락 줍줍’, 예술장돌뱅이의 ‘척척가면’, 이재환의 ‘요기다 조기다’, 구은정의 ‘호로롱 빛그림’ 등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장애아동가족에게 우편으로 제공되며, 희망자에 한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워크숍이 이뤄진다. 키트는 다음 달 14일부터 19일에 배송되며, 비대면 워크숍은 23일부터 31일까지 총 12회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아동가족 선착순 300명이며, 한 가족당 한 개의 키트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김유미 담당자는 “한 사람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그 사람이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보다 중요할 수 있다”면서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손끝과 눈빛, 소리와 움직임을 매개로 예술의 울퉁불퉁한 면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