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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영종도 ‘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 돌파구 찾나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달 말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만나 영종도 ‘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 부지를 함께 둘러보고 경제자유구역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부지(IBC-Ⅲ)에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이 아이퍼스 힐 사업 부지를 방문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봤다.

 

인천경제청이 영종도 ‘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녹록지 않다.
인천경제청은 산자부 재지정, 인천공항공사 땅인 IBC-Ⅲ으로의 편입 등 투트랙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재지정도, 편입도 인천경제청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아이퍼스 힐 조성이 추진되는 중구 을왕산 일대(을왕동 산 77-4번지)는 지난 2003년 8월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됐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서 추진됐던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 사업 '에잇씨티'와 후속 사업인 ‘을왕산 파크52’ 등이 연달아 무산되면서 결국 2018년 경제자유구역 해제 절차를 밟았다.

 

인천경제청은 두 차례 사업이 무산된 이 땅에 한류 문화·콘텐츠산업과 연계된 복합문화관광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2018년 에스지산업개발㈜을 새로운 민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2019년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를 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은 산자부와 협의를 이어가면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에 대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앞서 탈락한 사유에 대해 대부분 보완했고, 투자유치 부문을 연말까지 추가해 채비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산자부 재지정이 어려울 것으로 대비해 인천공항공사 땅인 IBC-Ⅲ에 편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내용의 협조 공문을 인천공항공사에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타 지역과 형평성 등을 이유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에 부정적이었던 산자부가 입장이 바뀌었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산자부 심의는 4~5년 주기로 열렸다. 아이퍼스 힐이 2019년 심의에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2023~2024년 신규 심의가 열릴 수 있다.


다만 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정책적 방향일 뿐 인천경제청의 준비에 따라 수시 신청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게 산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도 IBC-Ⅲ 편입과 관련한 깊이 있는 검토를 위해 회신을 미룬 상태라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아이퍼스 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심의 가능 여부를 당장 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4~5년 주기로 심의를 했지만 법으로 정해진 사항은 아니다. 사업적 수요가 있다면 신규 신청에 대한 심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경기신문 8월 26일자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편입도 어려운 인천경제청...갈 곳 없는 ‘아이퍼스 힐’)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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