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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임진각 등 근현대문화유산 8건 미래유산 확정

 

파주시가 지역 역사와 정체성, 시민들의 기억이 담겨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 8건을 미래유산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파주 미래유산은 파주지역 근·현대를 배경으로 시민 다수가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야기가 담긴 모든 유·무형의 가치가 있는 유산을 의미한다.

 

선정된 미래유산을 가나다 순으로 보면 ▲교하초등학교 ▲금촌통일시장 ▲대성동 자유의 마을 ▲리비교 ▲임진각 ▲임진강 철교 ▲파주초등학교 ▲캠프그리브스 등 모두 시민들의 기억과 감성을 담은 공간과 장소이다.

 

교하동 ‘교하초등학교’는 여성독립운동가 ‘임명애 지사’와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벌였던 파주지역 최초 항일운동이 발발한 의미 있는 장소다. 금촌동 ‘금촌통일시장’은 1906년 경의선 철도 개통 당시 조성돼 현재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오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군내면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분단국가 내 민간인이 거주하는 최북단 지역으로 파주에서만 볼 수 있다. 미군이 파평면에 건설한 ‘리비교’는 임진강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다리로 장파리 주민들에게는 민통선 내 농경지까지 오고갈 수 있는 통로역할을 했다.

 

한국전쟁과 관련한 3곳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실향민을 위로하는 곳이자 민간인이 출입할 수 있는 북쪽 한계선인 문산읍 ‘임진각’, 전쟁 이전부터 남북을 잇는 유일한 철교로 전쟁 상흔이 그대로 보존된 장단면 ‘임진강 철교’, 전후 50년 간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캠프그리브스’는 민통선 내 유일한 역사·문화·예술 체험 장소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

 

파주읍 ‘파주초등학교’는 파주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로 학교 내 파주교육박물관이 조성돼 있다.

 

지난 1월 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심의해 선정한 최종 후보 13건 중 소유주(관리자) 동의를 거쳐 모두 8건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미래유산 8건에 대해 인증 동판을 부착했으며 한반도 평화도시 파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미래세대에게 보물로 물려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 이를 알리기 위해 미래유산 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미래유산 활용 관광참여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교하초등학교를 비롯한 파주미래유산 8건은 파주 근·현대 문화유산이자 시민들이 공유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보전 가치를 더욱 끌어올려 미래를 위한 유산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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