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배구선수 이다영. (사진=KOVO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7462679033_c6ba92.png)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리스 리그로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다영 씨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 씨의 남편 A씨가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와 A씨는 2018년 4월 14일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신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 A씨는 아내 이 씨의 폭언으로 고통받았다며 서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씨는 A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죽여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심장마비 와서 죽어버려라” 등의 폭언을 했다.
![이다영 씨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746494456_cb8009.jpg)
A씨는 이 씨가 욕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숙소에 7시까지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하면 1분 늦었다고 (욕설이) 터진다”면서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라고 폭력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가 A씨 부모에 대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에 가서 칼을 들고 와서 싸웠다”라고 증언했다.
A씨는 이 씨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려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현재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학교폭력 논란 이후 이다영 측 회신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체는 A씨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고자 이다영 씨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연봉은 각각 6만유로(약 8260만 원)과 3만5000유로(약 4800만 원)다.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