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민의힘, 광주서 본경선 시작… '불모지'호남부터 공략


대선 본경선 체제에 돌입한 국민의힘이 호남 공략으로 첫발을 디뎠다. 이준석 대표와 대선 경선 후보들은 11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 등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대표와 후보들은 민주열사의 넋을 기리며 5·18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 영령 앞에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된 모습으로 항상 한결 같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5.18지사님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 5.18 잊지 않겠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나라의 위기마다 앞장선 의로운 고장 광주 5.18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 앞머리에 올리고 국정운영과 호남과 함께 중심에 서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의 호남 관련 이력을 일일이 거론하며 "어느 때보다 호남 유권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후보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에게 "첫발만 용기있게 내딛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법과 상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라며 “과연 그들이 5.18 정신을 독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의원 역시 이 후보의 3차 선거인단 경선 참패를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가 범죄자 대선이 돼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금쯤이면 구속돼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인이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후보를 겨냥해 “광주·호남 여러분이 지지할 후보로서 부끄럽지 않으냐”며 “광주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정권교체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광주 방문은 호남과 청년 등 당의 외연 확장을 강조해온 이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남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졌다. 대구·경북 지지층의 일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동시에 호남 공략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기대도 나온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