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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명언으로 배우는 과학이야기, 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 등 2권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

 

◆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알렉시스 로젠봄 지음·윤여연 옮김/이야기공간/208쪽/값 1만3000원

 

“유레카!” 과학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고대 과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이 말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순금과 합금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그는 목욕탕 물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물체를 담갔을 때 그 물체가 위로 작용하는 압력, 즉 부력은 밀려난 액체의 무게와 같단 사실을 발견하고 이처럼 말했다.

 

‘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은 이처럼 과학자의 명언을 중심으로 과학사를 쉽고 편하게 알려준다. 1장 고대 과학을 시작으로 2장 근대 과학의 탄생, 3장 정복한 과학, 4장 생명과 진화, 5장 도전하는 과학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과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간을 초월해 생명력을 잃지 않고 견딘 명언을 통한 과학사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과학자들의 명언 속 숨겨진 의미에서 과학적 진리를 찾아보자.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정다운 외 8명 공저/구름바다/188쪽/값 1만2000원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에서 내가 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어요. 그날을 두고두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조금 천천히 갈걸, 손을 잡고 갈걸, 오른쪽 길로 간다고 미리 말해 둘걸. 그날 이후 내 기억은 늘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을 서성였어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인 6·25전쟁과 그로 인해 발생한 이산가족과 실향민들.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은 이런 아픔을 지닌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그려냈다. 책에 담긴 9편의 동화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이산가족의 안타까운 삶 등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이산가족이란 단어는 과거의 이야기이자 관심이 적은 주제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만나지 못한다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한편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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