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교수노조)와 경기대 총학생회는 25일 오전 수원 영통구 경기대 본관 앞에서 “손 전 총장은 임기가 끝났음에도 경기대 인사와 사업에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재불명으로 정지된 수사를 재개하기 위해 소재파악이 긴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기대는 지난 5월 말로 제10대 총장의 임기가 만료됐으나 재단 분규로 인해 신임 총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손 전 총장은 지난 2004년에도 사학 비리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살았던 이력이 있다”며 “비리혐의까지 포함한 고소·고발사건은 수 십여 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임시이사 파견만이 민족사학 경기대학을 정상화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총장 선임도 중지되고, 학사와 인사는 파행일로에 있다”며 “이는 수사 중 소재불명으로 체포영장 발부 및 출국정지 중인 손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서 기인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사당국에서는 교수노조에 손 전 총장의 소재파악 및 신고 협조요청을 해왔다”며 “노조는 지속적 조사활동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정리고 법적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